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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과 자책감 그리고 역전골

6/2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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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뭐길래 지구촌이 이리 시끄러운가?


세상사람들이 작고 둥그런 공의 향방에 따라 환호하며 웃기도 하고 탄식하며 울기도 한다.


한마디로 “열광의 도가니”라는 말은 이 때 쓰라는 말인가 보다.


그라운드에서 공을 굴리고 차는 선수들과 경기장의 관중들은 물론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 모든 사람들까지 공 하나에 모든 이목과 정신을
집중한다.


그러나 그 작은 공이 어떻게 어디로 튀고 굴러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공이 둥그렇기 때문이란다.


이렇듯 축구경기를 보노라면 그라운드라는 큰 도화지에 축구 공과 같은 인생을 한 폭의 그림으로 그려 놓은 듯하다.


행복과 불행이 순간 순간 엇 갈리며 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닥아오기도 하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만큼 저 멀리 도망가기도 한다.



나의 행복은 남의 불행이요 남의 행복은 나의 불행을 담보로 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일 일이 아니라 잠시 후의 일어날 일 조차 모른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리라.


아무리 천부적 재능과 탁월한 기술로 공을 말 그대로 가지고 논다해도 내 뜻, 내 맘대로 되지 않듯 말이다.


이번에 월드컵 한국 전 경기는 이를 더욱 뒷 받침해 주고 있다.


그리스와의 2대0 완승과 아르헨티나와의 1대4 대패 그리고 나이지리아와의 2대2 무승부까지


거의 한 편의 각본없는 드라마란 생각이 든다.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은 원인은 차지하고서라도 그리 어렵지 않으나 패배의 고통은 나눔은 고사하고 원인규명을 철저히 따지고 그 책임을
묻느라 혈안이다.


오죽하면 한 순간 실수해 골을 막지 못한 수비수 선수는 “저승사자를 만나고 왔다”라고 했을까?


실수에 대한 관용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치 역적으로 몰아 부쳐 인민재판식 여론의 몰매를 의식한 부담감 때문이다.


특히 박주영선수의 자책골은 본인도 본인이지만 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매스컴들은 앞 다투어 이 사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마치 조롱하고 비웃듯 박주영선수의 기도하는 세레모니 사진자료와 함께 그의 자책골은 결과적으로 팀 분위기를 떨어뜨려 대패하게 된 원인이라는
요지의 기사들이 줄을 이었다.


개인 한 사람의 명예가 실추된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마저 상처를 입지 않을까를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무거워 특별 기도까지 하게
되었다.


“하나님, 다음 경기에서 박주영선수의 멋진 골을 통해 반드시 하나님의 명예를 회복하게 하소서”


기도는 정확하고 확실하게 응답되었다.


드디어 박주영에게 프리킥의 기회가 왔다.


나는 이미 땀이 벤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의 그림같은 프리킥은 상대편의 골문을 정확히 흔들었다.


“골~~~~~인”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주영선수와 함께 자동 감사 기도 세레머니를 하게 되었다.


그는 비로서 자책골로 인한 자책감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다.


변덕스러운 국내외 여론들도 이 골을 “판타스틱” 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속죄포” 또는 “부활포”라고 하며 칭찬일색의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마치 아담과 하와가 창조주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범죄함으로 두려워 숨었던 것처럼 그리고 이 후로 모든 인생이 원죄와 자범죄로 인한
자책감에 시달리며 고통속에 몸부림치며 소망없이 살아갈 때에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그야말로 “속죄포”요 “부활포”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대한민국이 “천안함”이라는 대형 사건도 국민의 민심 그리고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없었던 반면에 월드컵의 축구공 하나는 심지어 전
세계 흩어져 있는 대한민국 디아스포라를 하나로 모으기에 충분했다.


나는 박주영선수의 기도 세레머니 사진과 함께 실린 다음과 같은 기사를 접하고서야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었다.


“박주영의 멋진 세레모니, 사실 기도 세레머니를 그 동안 좋아하는건 아니었지만 오늘 만큼은 정말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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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인 (恩人)

6/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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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만남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정말 많은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혜어지는 삶을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반복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수 많은 만남을 크게 두 부류의 사람으로 그 특징을 나누어 생각하고 싶다.


즉 긍적적으로는 “은인”이다.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은혜를 베푸는 고마운 사람으로 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는 사람이다.


부정적으로는 “원수” 같은 존재로서 인생에서 나에게 태클을 걸었거나 지금도 걸고있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사람, 아니 지울 수만 있다면 지우게로 지우고 싶은 사람, 이 인간만 안 만났어도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텐데 하는 사람이라고 할까?


그런데 불행한 것은 기억에 남는 은인같은 사람들은 열 손가락이 남는 반면에 원수같은 사람들은 열 손가락에 열 발가락을 보태도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비단 나의 경우에만 그렇다면 분명 인생 잘 못 살았다고 해도 할 말은 없다.


오래 전 모 방송국의 인기 프로로 자주 보았던 “TV는 사랑을 실고”라는 프로가 있었다. (지금도 있는 줄은 모르겠다) 출연자들이 오래 전부터 마음에 간직했던 은인들을 찾아 만나는 감동을 연출하여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 샘을 자극하며 동감을 이끌어냈던 프로였다.


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 보았을 것이다.


“만일 내가 출연자로 나가면 누구를 만나고 싶어 찾아 달라고 했을까?”


출연자들이 찾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거의 은인들이지 원수는 보지 못한 것같다.


그런데 이런 행복한 순간이 상상이 아닌 현실로 나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얼마 전 미국 동부지역 목회자들의 체육대회가 뉴욕에서 있던 날이었다.


예배를 마치고 경기가 시작되기 전 주변의 목사님들에게 인사를 나누다가 낮 익은 목사님의 얼굴이 한 눈에 들어왔다.


28년 전 군 부대에서 만난 군목님이심을 어렵지 않게 알아뵐 수있었다.


목사님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면 이렇다.


1982년 5월 나는 입대하여 훈련소를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기 위해 다른 사병들과 함께 모 부대에 잠시 대기 중이었다.


그 때 인사과장이신 장교 한 분이 사병들의 서류를 점검하다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여기 신학교 다니는 사병이 누군가?”


나는 큰 목소리로 “네 이병 주효식, 접니다.” 하며 앞으로 나갔다.


“이 부대 군종병이 없는데 마침, 군목님이 여기 와 계시니 자네는 날 따라오게” 하시며 군목님을 만날 수있도록 배려를 해 주시는 것이 아닌가!


잠시 후 군목님이 나오셔서 처음 하시는 말씀은 나의 기대를 한 순간에 무너 뜨렸다.


“사실, 다른 훈련소에서 군종병 주특기를 가진 사병이 여기로 오기로 되어있어 그를 기다리고 있었네. 그러나 인사장교께서 그래도 한 번 만나 보라고 권유하셔서 당신을 만나는 것이니 기대는 하지 말게.”


그리고 이어진 간단한 면접을 하고 나는 다시 밖으로 나와 다른 대기 중인 사병들과 함께 식당에 있을 때였다.


다들 어느 부대로 배치받을지도 모른채 기다리고 있던 터라 모두들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어디서 나를 부르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새 털같이 많은 날들의 남은 부대생활의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부름을 받지 못하면 또 보따리를 싸고 다른 예하부대로 이동하여야만 했는데 내려 가면 갈 수록 쉽지 않은 험난한 가시밭길을 각오해야 함을 나중에 알았다.


나는 실날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으나 결국 부르심이 없어 다른 동료들과 다시 보따리를 사고 이동을 준비하고 떠날 때였다.


한 사병이 달려와 내 이름을 크게 부르는 것이었다. “주효식”


“네, 이병 주효식”하고 나는 목이 터져라 대답했다.


“너는 열외하고 나를 따라와!” 꼭 누군가 각본을 만들어서 움직이는 한 편의 드라마같았다.


이윽고 내가 부름을 받고 따라 간곳은 나를 면접하시며 낮지만 냉정(?)한 목소리로 “너는 아니니까 기대하지마!”라고 말씀 하셨던 그 군목사님이셨다.


아까와 달리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씀 하셨다.


“자네를 연대 군종병으로 쓰기로 결정했네. 앞으로 날 도와 열심히 해 주기 바라네.”


나는 감격이되어 몸마져 떨리고 있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을 불러 주신 것이다.


다시 나는 큰 목소리로 “네,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사실 군목님은 다른 부대 군목님이셨다. 그러나 주위 부대에 군목님이 부족하셔서 여러 부대를 순회하시며 사역을 하셔야 했기에 평소에는 군종이 군목에 준하는 일 들을 감당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요 위치였다.


그 후로 나는 제대하는 날까지 2년여 가까운 시간동안 군인과 가족을 위한 특수목회를 배우고 섬기며 목회 일선의 첫 발을 내 딛는 일생
일대의 획기적인 순간이었다.


비록 군목님과 형편 상 오래 자주 함께 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내가 살아온 삶의 여정 속에 어떻게 보면 한 순간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할 지라도 지금까지 강단에서는 소중한 추억이 촉촉히 묻어나는 따뜻한 간증의 소재가 변함없이 되고 있다. (여러분들의 표현대로 99번째?)


다시 현실로 돌아와 반가움에 악수와 인사를 나누며 이렇게 대화를 이어갔다.


“목사님, 저를 알아보시겠어요?”


깜짝 놀라시다 못해 경끼에 가까우신 표정으로 ” 어~ ! 주~효식 목 ~ 싸~님 ?”


세월의 흐름을 서로의 벗어진 머리와 희어진 머리를 보며 확인 할 뿐 그 때 그 시절의 모습은 여전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곧 경기가 시작이 되어 오랜 시간 대화할 수 없었으나 잠깐 잠깐 만날 때에라도 나는 기분 좋은 마음에 주위의 목사님들에게 자랑 삼아 “저를 군종으로 불러주신 군목님이셨던 은인 목사님이십니다”라며 소개 드리고 인사를 부탁하기도 했다.


나는 하루 종일 푸근한 마음으로 지내는 하루였다.


그 동안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은인들을 통해 깨달아 지는 것은 그 때마다 나의 인생길에 거리와 방향을 안내해 주고 어떤 일이나 목적에 기준이 되어 주는 중요한 이정표와 같은 역활이 되어 주셨다는 생각에 더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바로 지금, 오늘이 있기까지……..


내가 찾는 은인의 수효도 중요하지만 반면에 나를 은인이라고 찾는 수효는 과연 얼마나 될까?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목사님이 하신 말씀가운데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곰곰히 다시 한번  되 새겨 보았다.


“주목사님,  그 때 군종으로 함께 사역했던 아무개 목사님 알아?  얼마 전 만나서 그렇지 않아도 주목사 이야기를 하며 찾아서 꼭 만나
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만날 줄이야 !!!!! ”


혹시 28년 전 군목님이 기다리셨던 군종병 보직의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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