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 쿵쾅 쿵쾅, 연일 성전에서 확장공사를 위해 바쁘게 돌아가는 공구소리들이다. 설립 5주년기념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성전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4년전 1주년 기념 확장 공사에 이어 두번 째다. 6개월 안에 교회가 문 닫을 것이라는 세인들의 예언(?)과는 달리 감격적인 5주년을 눈 앞에 두고 벌어지는 일이기에 더욱 감격 스럽다. 나는 지난 1차 확장공사 때와 이번 2차 확장 공사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차이점에서 1차 때는 소위 까마귀 역사였다. 그러나 까마귀들이 참 특이하고 개성이 강해 나를 비롯 회중이 많이 힘들어했다. 일반적으로 성전건축을 위해 공사하다 시험이 들어 교회가 분열되고 공사가 중단된 사례가 있을 뿐 아니라 마침내 완공이 되었다 하더라도 교인수가 10% 에서 20%가 공사 기간 중에 줄어든다는 통계자료도 있다. 어쩌면 그런 위기가 없지 않아 있을 뻔 한 공사기간이었다. 결국 개성이 강한 까마귀와 공사에 따른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일부 교인들이 자리를 떠나게 되는 아픔도 겪었다. 까마귀가 왜 까마며 왜 기분 나쁘게 꺅 ~ 꺅 거리냐고 하면 무어라 대답해야 하는가? 까마귀니까 그렇지 하면 될 것을 불 필요한 궁금증과 신경전으로 이해가 되니 않되니 시비가 있었다. 성격적 까마귀는 단순히 필요만 제공하고 떠나는 것인 반면 1차때 날아온 까마귀는 자리를 잡고 좌지우지 하려했던 것이 무리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어렵사리 공사를 마치고 떠나긴 했으나 여전히 주위를 멤 돌고 있다. 그리고 4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성전 확장의 필요성을 온 교인이 공감하며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나는 특히 엎드릴 때마다 다시 까마귀타령을 하나님께 투정하듯 간구했다. 그러나 이번엔 하나님의 응답이 달랐다. " 내가 네게 이미 독수리같은 성도들을 보냈거늘 너는 언제까지 까마귀타령을 할 것이냐?" 응답은 떨어졌으나 사실 대책은 묘연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사님 몇 분이 나를 찾아와 이렇게 대책을 내 놓았다. "목사님, 이번에 성전 확장은 우리 힘으로 하지요. 그 동안 사용하던 사무실과 창고 공간을 모두 허물어 성전공간을 넓히고 목사님 사무실 공간을 따로 더 얻어 사용하면 어떨까요? 이미 몇분 집사님들과 상의해서 사무실 공간에 들어가는 비용부담은 개인적으로 집사님들이 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집사님이란 청년들이다) 그리고 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을 위해 건축헌금주일을 지키자는 의견까지 한 마음이 되었다. 유응답, 무대책이었던 나에게 큰 짐을 덜어 주었다. 역시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은 한 분이시다라는 진리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공사가 지금 한창 은혜가운데 진행 중이다. 넉넉하거나 풍족하지는 않지만 이미 한 어린아이의 손에서 나온 5병2어의 도시락이 주님의 손에 들려졌을 때 소위 5병2어의 기적이 일어났던 것처럼 이제 우리의 몸과 마음과 물질을 믿음과 더불어 받으신 하나님께서 과거에도 역사하셨고 지금도 역사하시고 계시며 앞으로도 계속 역사해 주실 줄 믿는다. 보상과 책임을 묻거나 요구 할 권리는 없으나 다만 주님의 약속과 축복의 말씀을 근거로 우리는 겸손히 구할 뿐이다. 지금은 비록 까마귀라는 존재는 없지만 공사 중인 내내 웃음과 찬송과 기도가 떠나거나 식을 줄 모른다. 마치 느헤미야와 함께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해 나선 유다백성들이 한 손에는 연장을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일했던 것처럼 말이다. 비록 여느 교회들처럼 웅장한 성전을 건축하는 공사는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그 것 못지않은 큰 일이라 여기기에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모두들 일심동체가 되어 일사분란하게 낮에는 연장을 들고 공사하고 밤에는 말씀을 들고 찬송과 기도로 역사를 이루어 가고 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설립5주년을 맞이하여 틀림없이 믿고 기도한데로 지경을 넓혀주신 하나님께서 사역과 축복의 열매도 풍성하게 채워 주실 줄 믿는다. 몇일 전 이미 전설이 되버린 까마귀님과 오랜만에 마주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 목사, 나 그때(1차 공사) 왜 나무마루 못 깔게 했어. 나, 꼭 나무마루 깔고 말거야." 세월이지나 세상은 변해도 까마귀님은 변함이 없었다. [출처] 공사 중 (Under construction) |작성자 NY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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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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