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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카메라 

9/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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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원으로 나라의 국방은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훈련하는 아들이 이라크 파병에 앞서 잠시 휴가를 받아 집에 왔다.

다음
  날 피곤을 풀 새도 없이 아빠를 부른다.

“아빠, 오늘 나하고 같이 갈 데가 있어요.”

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

“얘야, 피곤한데 집에서 쉬지 어디를 가겠다는 것이냐?”


"아니예요, 이따 오후에 교회근처에 있는 
B&H에서 만나요"

일방적인 약속에 못 이기는 척 약속장소에 나가 먼저 와 기다리고 있는 아들을
  만났다.

“아빠, 맘에 드는 좋은 카메라 골라봐요”

교회용으로 홈페이지 운영하며 사용했던 오래된 카메라가
언제부터인가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투덜대는 소리를 전 날 밤 아들이 들었던 것이다.

나는 겸연쩍은 얼굴로 “임마,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그래, 됐어, 필요 없어”

“아빠, 어차피 몇 일 있으면 아빠 생일이고 해서 선물하나 준비하려고 했어요. 빨리
  골라봐요”

이미 나보다 훌쩍 크게 성장한 아들이 대견스럽게까지 느껴졌다.

나는 아들의 강요에 못 이기는 척 카메라를
  골라 계산대에 갔다.

나는 계산대 직원에게 B&H 에 나의 Tax(세금) 면제 증명이 있으니 Tax를 빼서 계산을 하라고
  말하고는 서둘러 슬쩍 가계 밖으로 먼저 나가 버렸다.

차마 아들이 내 앞에서 계산하는 것을 볼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계산을 끝내고 나온 아들이 “보험도 들었으니 나중에 문제가 있으면 A&S를 받으라”며 영수증을 나에게
  건넸다.

나는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다 Tax(세금)가 포함된 것을 발견하고는

“아들아, Tax 까지 포함해서
지불했으니  가서 항의하고 돌려 받아야겠다”

“아빠, 나도 알아요. 괜찮아요. 사람들이 Tax를 많이 내야 나 같은 군인들이 편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어요. 그 Tax는 결국 나한테 다시 돌아오는 거예요.”


아들이 아빠보다 속이 더 깊고 어른스럽다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얼른 화제를 새로 산 카메라로 돌렸다.

“야! 제임스 , 멋지지 이 카메라……”

아니
속으로는 솔직히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야! 아들, 너 참 멋진 놈이구나”

나는 그 후로 만나는 사람마다 카메라를
보여주며 아들이  선물한 것이라고 은근히 아들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2박3일의 짧은 휴가 기간이 끝나고 다시 부대로 복귀해 이라크
파병길에 오르게  되는 아들과 헤어지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 동안 엄마의 염려를 의식한 아들이 먼저 말을
꺼냈다.

“ 내 걱정은 하지  마세요. 죽고 사는 것(생명)은 하나님께 달렸다고 했잖아요. 건강하게 잘 다녀
오겠습니다.”

나는 아들보다 아이 엄마를 사실 더  걱정을 했으나 의외로 잠시 눈시울을 붉힐 뿐 담담하게 반응하며 웃는 얼굴로
편안하게 아들을 보내는 것이었다.

아들과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궁금해 물어보았다.

“걱정했는데 어찌된
거요?”

“왜, 마음이 아프지 않겠어요. 그러나 며칠 전 아들을  두고 눈물로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똑똑히 들렸어요.
“

“뭐라고 말이요?”

“네가 나보다 아들을 더 사랑하는구나,  하며 책망하시는 음성이었어요.
그런데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느꼈던 건데요. 하나님의 음성은 확실히 남자 목소리라는 거에요.  하나님은 남자가 분명해요.”

아내의
엉뚱한(?) 말에 피차 굳어있던 불편한 마음이 한 순간 뻥 뚤리는 것처럼 부드러워지며 시원해  졌다.

며칠 후 잠이 든 깊은 밤
중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빠, 엄마, 나 지금 이라크 가는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준비하며 마지막으로 드리는 인사
전화예요. 잘 다녀 올게요.”

전화상으로 아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끊었다.

한 참 시간이 흘렀으나 아내의 어깨
들썩임으로 보아 소리 없이 울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도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셨을 때 얼마나 힘들어 하셨을까”
하는 묵상을 하며 얼마 남지 않은 밤을 보내고 있었다.

다음 날 변함없이  다시 돌아온 복된 주일을 맞아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고
친교 하는 시간에 교인 한 분이 이렇게 나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목사님,  기도 부탁 좀 드릴께요.”

“네,
그러시죠. 무슨 기도제목이세요?”

“제가 세금을 너무 많이 내는데요, 세금 조금만  내게 기도해
주세요.”

“네…..?????” 




[출처] 아들과 카메라  |작성자 NY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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