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수 많은 인물들이 등장을 한다.
때로는 인물들을 주제로 그들의 배경과 삶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서로를 연관시켜 비유와 비교 설교를 반복하곤 한다. 그런 취지와 관점에서 보았을 때 구약의 요셉과 신약의 베드로와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니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상관관계를 억지로 맞추려는 의도된 입장이라기 보다는 이미 요셉과 베드로를 통해 깨달은 바 계산된(?) 글을 몇 자 적어 보려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을 쉬지 않고 일하시는 분으로 묘사한다. 쉬지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일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창조하신 온 우주만물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무대이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선하신 계획 속에 섭리하시고 통치하신다. 일하시는 방법에 있어 수단과 도구는 우리의 이성과 지성 그리고 감성으로 헤아릴 수 없는 신비 자체이다. 모든 만물이 그 분의 도구로 쓰임 받기 때문이다. 출애굽기의 역사를 통해서 만도 초월적이고 초 자연적인 하나님의 역사는 끝이 없다. 모세를 부르시는 소명의 자리였던 호렙산의 떨기나무불꽃으로부터 10 재앙과 홍해사건,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비롯 반석에서 터져 나온 물과 만나와 메추라기 등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심지어 무지한 발람을 책망하시기 위해 사용하셨던 말하는 당나귀사건은 어린아이들의 동화나 만화를 보는 듯하다. 이렇듯 하나님의 역사의 도구에는 예외나 제외됨이 없다, 어떤 상황에서나 사람이든 사물이든 다 하나님의 주관아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원점으로 돌아와 요셉과 베드로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셨던 방법 중에 공통점과 그 특징을 잠시 살펴 보려고 한다. 먼저 요셉의 경우 17세에서 30세까지 매우 견디기 힘든 시기를 보낸다. 형제들의 시기에 의해 살해 될뻔한 위기를 넘어 인신매매로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이어 억울한 누명과 감옥생활 그리고 은혜를 망각한 주변 인물들에 의해 겪어야 했던 심적 배신감과 고통 등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극복하기 힘들었던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가 원수 같은 형제들을 용서하며 고백했던 말처럼 이 모든 역사의 배후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그 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감옥에 있던 요셉이 드디어 애굽의 왕 앞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이해는 물론 받아들이거나 인정할 수 없는 수 많은 우여곡절과 사연으로 불행과 절망이라는 말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과거였지만 결국 바로 왕 앞에 서기 위한 과정이었고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기 위한 수순에 불과했던 것이다 즉 하나님은 요셉의 꿈이라는 약속을 애굽이라는 낯선 배경과 감옥이라는 열악한 상황 그리고 바로 왕이라는 의외의 인물을 통해 신실하게 성취해 주셨다. 우리의 바라는 바와 전혀 다르지만 어째든 애굽으로 유학을 보내시고 훈련시켜 준비된 자로 사용하셨다. 이제 또 다른 한 사람 베드로의 경우를 살펴보자. 그는 예수님의 제자 그것도 수제자로서의 역할만 하더라도 지면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방대하다. 따라서 요셉의 경우와 연관해서 소개하고 싶은 본문이 있다. 사도 베드로와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와의 만남이다. 유대인과 로마인이라는 종교적 배경과 민족적 감정이라는 두 극단의 사람들을 오묘하신 하나님의 신비로운 방법으로 연결시켜 주시는 장면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두 사람 모두에게 먼저 환상을 통해 암시(계시,예시)하시고 그리고 구체적으로 사람을 통해 두 사람의 만남을 성사 시키셨다. 표면적으로 보여진 목적은 특정인 고넬료와 가정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으나 배후에 하나님의 섭리는 이방인의 구원을 향한 강력한 메세지였다. 결국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사람과 함께 일하시는 분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공통된 사례였다. 물론 지금까지도 모든 상황 속에서 일하시며 도우셨던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그저 감사, 감격할 뿐이다. 다만 더욱 바라고 기대하기는 부디 타임스퀘어 광장(성전)에서의 기도회를 통해 종에게 주신 꿈을 요셉처럼 이루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통해 주신 감동이 있기에 마음과 생각을 열어 나누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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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In His Plan, In His Place, In His TIme! Archives
8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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