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명품시대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번 아는데로 나열해보자. 코카콜라, 스타벅스, 던킨도넛,맥도널, 벤츠, BMW, 소니, 최근에는
맨하탄 타임 스퀘어에 삼성과 엘지 간판이 크게 눈에띄어 왠지 기분이 좋다. 어째든 내가 좀 안다는 범위가 이 정도다. 더는 알지도 알고싶지도 않다. 어떤 분야이든 그 자리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명품이된다는 것은 자랑거리가 아닐 수없다. 우리나라도 이런 저런 여러 명품들을 통해 국위선양과 국익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오늘 나는 조금은 깜짝 놀란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내가 전혀 몰랐던 또 다른 분야의 명품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되었다. 모 인터넷 기사내용을 잠시 소개 하겠다. (참 그리고 이 웹싸이트도 미국과 뉴욕에 크리스쳔 대표 브렌드라는 소개가 있다) [특집] 온누리교회, 뉴욕과 뉴저지에 지교회인 비젼교회 설립 “뉴욕의 온누리 비젼교회인 IN2 교회는 한달도 채 되지 않아 교인이 100명 넘어섰으며,(평생 목회해도 100명 넘어보지 못한 목사들에겐 여간 기죽이는 소리…) 뉴저지도 30여명이 넘어서 온누리교회 브랜드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유학생과 젊은이를 주대상으로 하는 IN2교회는 뉴욕에서는 순복음뉴욕교회의 맨하탄 성전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교회이름이 브랜드화 되어 위력을 실감케 함에 주목) 계속해서 ” 온누리교회는 지교회인 비젼교회에 대한 지원은 크게 세 가지 부분이다. 첫째는 인력, 교역자와 장로 리더십, 평신도 사역자를 온누리 교회에서 파송한다. 둘째는 재정, 설비초기 투자비용과 목회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셋째는 프로그램,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되는 목회 프로그램을 지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 한편 뉴욕,뉴저지 교계의 반발도 함께 실었다. ■ 뉴욕교계 반응 이병홍목사(뉴욕교협회장)은 “교회를 세우는 것은 문제가 아니나, 대형교회의 이름으로 기존교회에 영향을 주어 교인 수평이동을 일어나면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황경일목사(뉴욕목사회회장)는 “많은 뉴욕소재 목사들이 어렵게 목회하는데 이것은 생각하게 만드는 사건이다”며 “교계에 덕이 되지 않는다면 용단도 필요한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 “이것은 하나의 침투이다”라며 반대의견을 밝혔다. 박찬순목사(뉴저지교협회장)은 “온누리교회가 사도행전적 교회를 지향한다는데 그것이 하용조목사나 온누리교회만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전인수적인 해석이다”라고 반발했다. 표현이 적절치 못한게 아니라 시대가 시대니만큼 이해가 되리라 만은 왠지 석연치 않은 마음이야 어찌하랴, 그러고보니 얼마전 일이 문득 생각이 났다. 한 방문자가 저의 카페에 오셨다. 서로 인사를 하다 집사님이신 것을 알았고 그래서 섬기시는 교회를 여쭤 보았다. 대답은 안하시고 그냥 웃기만 하신다. 그리곤 작은 개척교회예요. 하면서 교회이름밝히기를 주저하신다. 저는 재차 그럼 목사님은 누구신가요? 역시 말씀을 안하시는 그 분의 모습에서 왠지 자신이 없고 아니 좀 지나친 표현인지 몰라도 부끄럽게까지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역시 작은 개척교회 목사인 저로서도 남의 일같지 않게 기분은 좋을리 없었다. 반면에 어뗜 성도는 매우 자신있게 아무교회 , 아무목사님이라고 자부심마져 가지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무슨 차이일까? 바로 소위 명품화된 교회이냐 와 목사님이냐가 이유였다. 우리들(교인)에게도 세상의 가치가 삶과 생각의 기준이 되어있는 현실을 느끼게 한다. 언제부터 교회이름이 그리고 목사이름이 브랜드화 되어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는지 또 그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는 생각해 보아야겠다. 최근에도 이미 오래전 부터 브랜드화된 서울의 모 유명교회와 목사님의 은퇴여부에 대해 교계뿐 아니라 사회적 논란이 된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아무튼 주위에서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만은 정작 나야말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됬다. 인적,물적자원을 동원한 명품교회와 인물들이 바로 코앞에 떴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호들갑을 떨면 자기 밥그릇(기득권)에 영향을 받기때문이라는 오해도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뭘 신경쓰랴 실력없는 목수가 연장탓 한다고 안했던가!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외부적 조건(명품)이 아니었다. 그에겐 단 한가지 손에 들린 물멧돌(무지 촌스럼)뿐이었다. 즉 자기가 가진 적고 약한부분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안다. 이기고 지는 경기도 아니지만 각자 자기의 길을 가면 될 것이다. 분명한것은 건물이건 사람이건 “나와 세상은간곳없고 구속한 주만 보여야지” 무슨 쓸데없는 소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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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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