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통은 없고 깃털뿐이다"
수사가 엉뚱한 쪽으로 결론을 내렸을 때 흔히 사용하는 말로서 범인의 배후인물(세력)이 되는 주범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수사를 불신하고 조롱하는 말이기도 하다. 한때 특유의 굵게 쉰 목소리의 강사들이 인기를 끌던 부흥회 전성시기가 있었다. 한 부흥회에서 들은 강사의 예화가 기억에 남는데 이야기는 이렇다.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사람은 남편이라도 마귀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라고 설교를 했더니 그 다음날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어느여집사가 강사를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길래 자초지종을 알아봤더니 어제 밤 부흥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 믿음없는 남편에게 사탄아 물러가라 했다가 귀통배귀를 얻어맞아 이렇게 됬다는데, 맞아도 싸지요" 설교자의 의도는 배후에서 남편을 조종하는 악한세력 사탄을 영적으로 분별하고 대응하라고 가르친 것인데 듣는 성도는 인간적인 자의적 해석으로 이런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는 교훈을 주었다. 하루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모처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마16장15~17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여 가로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 가라"(22,23) 이 본문에서 주는 공통점은 같은 사람 제자 베드로에게 배후가 있었다는 점이며 차이점은 그 배후가 하나님이실 수 있고 사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 이후로도 제자 중에 가롯유다와 역시 베드로는 십자가 사건앞에서 배후조정하는 사탄의 의해 스승을 팔거나 부인하는 어리석음을 똑같이 저지르고 말았으나 다만 차이점은 자신의 범죄와 실수를 인정하고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느냐에 달려있었다. 누구나 이러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그 때 과연 나의 배후가 누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항상 깨어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혹은 알든 모르든 결론적으로 악역이 되었다면 깨닫고 속히 돌이겨야 하리라.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덮거나 합리화시키려는 비겁한 의도는 더욱 상황을 힘들고 어렵게 할 뿐이다. 또한 대상을 바라보는 영적인 안목을 통해 배후를 보고 대처할 수 있어야함은 물론이다. 상황을 이해하고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의 배후는 누구입니까?
0 Comments
Leave a Reply. |
담임목사 칼럼In His Plan, In His Place, In His TIme! Archives
8월 2012
|